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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에 모이는 사람들 ‘취향’과 ‘관심사’공유

‘온라인’ 소통 증가, 여전히‘오프라인’ 소통 편해


[산업일보]
주춤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이 최근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예전의 ‘친목’보다는 ‘개인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한 개 이상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돼 있는 사람도 많았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남녀 1천5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와 관련한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잠시 감소세를 보이던 인터넷 커뮤니티 가입률이 지난 5년 동안 다시 반등했다. 남성(79.2%)과 여성(79.2%)의 비중은 비슷한 가운데, 연령별로는 20~30대의 인터넷 커뮤니티 가입률(10대 76.7%, 20대 84.8%, 30대 86.4%, 40대 74.8%, 50대 68%)이 단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PC통신 시절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에 익숙한 상태로 자라온 데다가, 자신의 가치관 및 관심사가확실한‘2030세대’가 지금도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현재 가입돼 있는 커뮤니티 개수는 대체로 3~5개(36.9%) 내지 6~10개(25.4%) 정도인 경우가 많았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입한 커뮤니티는 친목(27.8%, 중복응답)을 목적으로 하는 커뮤니티였으나, 예전보다는 그 비중이 크게 줄어든(10년 42%→11년 43.9%→12년 39.3%→17년 27.8%)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SNS와 모바일메신저를 통해서 인맥을 형성 및 관리하다 보니, 친목 교류 목적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그 필요성이 적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여행(12년 22.9%→17년 26.3%)과 게임(12년 21%→17년 24.9%), 재테크(12년 16.2%→17년 20.4%), 쇼핑(12년 18.6%→17년 19.6%) 등 개인의 관심사 및 취미활동과 관련한 커뮤니티 가입자는 증가했다. 여행 커뮤니티는 30대(37.5%), 게임 커뮤니티는 10대(46.1%)의 이용이 많았으며, 재테크는 30~40대(30대 31.9%, 40대 28.3%), 쇼핑은 20~30대(20대 24.1%, 30대 23.1%)의 주요 관심사였다. 그밖에 패션/미용(17.8%), 교육(17.7%), 고시/자격증(17.5%), 요리/맛집(17.2%)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돼 있는 소비자도 많은 편이었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게임(36.8%) 커뮤니티에 많이 가입한 반면 여성은 여행(33.2%)과 쇼핑(26.2%), 패션/미용(26.9%) 분야 커뮤니티의 가입률이 높았다.

인터넷 커뮤니티 가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커뮤니티 분야는 여행(25%, 중복응답)이었다.

최근 여행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여성(29.1%) 및 40대(31%)의 선호 현상이 보다 두드러졌다. 그 다음으로는 게임(20%)과 재테크(19.7%), 친목(19%), 요리/맛집(16.3%), 패션/미용(13.9%), 쇼핑(11.8%) 커뮤니티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예전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역시 특정한 관심사와 관련된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경향이 훨씬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조사에 비해 여행(12년 12.4%→17년 25%)과 게임(12년 13.4%→17년 20%), 재테크(12년 8.7%→17년 19.7%) 등 특정한 분야를 다루는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크게 증가한 반면 친목을 위한 커뮤니티(12년 29.5%→17년 19%)에 대한 선호도는 크게 줄어든 변화가 뚜렷했다.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취미생활’
직접 인터넷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였다. 커뮤니티 가입자의 72.4%가 현재 운영중인 커뮤니티가 없다고 응답했는데, 예전에 비해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가 없다는 응답(10년 57.9%→11년 52.9%→12년 66.5%→17년 72.4%)이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는 지인들과 함께 소규모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SNS 및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모임을 만들고, 연락을 즉각적으로 주고 받게 되면서, 커뮤니티를 개인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줄어든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에도 대체로 1~2개(20.2%)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분야는 친목(20.7%, 중복응답)이었으며, 음악(10.8%), 여행(10.4%), 게임(9.5%), 요리/맛집(8.1%), 재테크(7.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직접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이유는 취미생활을 위한 목적(43.2%, 중복응답)이 가장 컸으며, 주변 사람들과 자료를 공유하고(42.8%), 공통의 관심사를 누군가와 나누고(42.8%),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41%)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흔히 ‘정모’라고 표현하는 커뮤니티의 오프라인 모임 참석 경험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가입자의 27%만이 최근 1년 동안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2010년 조사 이후 모임참석률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10년 45.1%→11년 44.7%→12년 31.3%→17년 27%) 실정이다.

상대적으로 30대 이상에서 커뮤니티의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한 경험(10대 13.9%, 20대 22.2%, 30대 31%, 40대 34.2%, 50대 30.4%)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오프라인 모임 비참석자의 경우에는 향후 참여할의향(23.6%)도 상당히 적은 편이었다.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온라인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고(45.8%, 중복응답), 좀 더 끈끈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45.8%)는 생각 때문이었다. 다만 정보획득을 위해(12년 36.5%→17년 45.8%)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증가한 반면, 인간관계의 형성을 위해(12년 54.2%→17년 45.8%)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감소한 변화를 살펴볼 수 있었다. 오프라인 모임 참석의 주요 목적이 ‘친목’에서 ‘정보획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다음으로는 모임의 목적 및 이슈가 마음에 들고(43.1%), 보다 장기적인 관계유지를 원하며(32%), 평소 궁금했던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라서(28.9%) 모임에 참석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평가 결과, 과거에 비해 온라인상의 소통 비중이 크게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의 소통을 훨씬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27.1%만이 직접적인 소통 없이 메신저나 SNS로만 소통하는 인간관계가 편하다고 응답했으며,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메신저나 채팅을 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의견도 36.3%에 그쳤다.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오프라인상에서 얼굴을 직접 마주보고 대화하는 의사소통 방식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실제 대화가 없어도 모바일 또는 온라인 채팅으로 충분히 만족한다는 의견은 4명 중 1명(25%)에 불과했다.

평소 주변 사람과 직접 대화를 하기보다는 모바일로 채팅을 더 많이, 자주 하고 있다(25.4%)고 느끼는 사람들도 적은 편이었다. 다만 젊은 세대가 상대적으로 모바일 채팅의 비중이 높은(10대 30.7%, 20대 30.4%, 30대 26.8%, 40대 18%, 50대 22%) 경향을 보였다. 반면 10명 중 6명(57.4%)은 가능하다면 모바일 채팅보다는 직접 통화나 대화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고 있었다. 직접 마주보면서 대화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은 남성(남성 60.2%, 여성 54.7%) 및 중장년층(10대 47.3%, 20대 55.6%, 30대 56.8%, 40대 61.6%, 50대 64.7%)에서 더욱 뚜렷했다. 그에 비해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럽고(21.1%), 오프라인에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어색하며(15.3%), 가능하면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을 피한다(13%)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기본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대화하는 방식과 모바일 채팅에서 대화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39.8%)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상의 커뮤니케이션은 대화나 표현의 ‘깊이’가 다소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한 모습이었다. 평소 모바일 또는 인터넷 채팅으로 대화를 할 경우 더 풍부한 단어를 쓰게 되고(29.1%), 깊이 있는 대화를 하게 된다(18.5%)고 느끼는 응답자가 적은 것이다. 아무래도 깊이 있는 표현을 하지 못하다 보니 모바일 또는 인터넷 채팅에서 상대방의 감정상태를 잘 알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38.2%)도 적었다. 자연스럽게 이모티콘 및 모바일스티커의 활용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전체 응답자의 66.6%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기 위해 이모티콘이나 모바일스티커를 활용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특히 남성(55.8%)보다는 여성(77.3%), 그리고 20대(10대 66%, 20대 81.2%, 30대 66.4%, 40대 58.4%, 50대 56.7%)가 이모티콘과 모바일스티커로 감정표현을 하는 데 더욱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과 관점이 다를 경우 사람들은 대체로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전체 응답자의 60.8%가 상대방과 관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차이점을 인식하고 더 이상은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남성(50.5%)보다는 여성(71%), 그리고 중장년층(10대 42%, 20대 60.4%, 30대 64%, 40대 67.6%, 50대 63.3%)의 이런 태도가 보다 뚜렷했다.

그에 비해 상대 주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상대에게 이해시키려고 하거나(13.1%), 자기주장의 문제점을 찾아서 생각을 바꾸려고 하는(19.3%) 사람들은 적은 편이었다. 다만 생각과 의견이 다른 사람과도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공통적인 생각으로, 전체 10명 중 7명(70.6%)이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잘 지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항상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71%),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수 있다(77.8%)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생각이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는 감정적으로 견디기 힘들고(19.2%), 생각의 차이가 나면 더 이상 그 사람을 보고 싶지 않다(17%)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상대방과 생각의 차이가 나더라도 상대가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관계는 유지하려는 태도(66.8%)도 강했다. 다만 자신이 원치 않는 인간관계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76.3%)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이상미 기자 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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