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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우려 속‘4차 산업혁명’시대, 누가 수혜자

우려보다는 ‘기대’가 크다 vs.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

기사입력 2017-09-23 12:40:00
기대와 우려 속‘4차 산업혁명’시대, 누가 수혜자


[산업일보]
최근 산업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다. 정부와 기관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대비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가며 고민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그러나 용어를 들어본적은 있지만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우려와 기대 속에 일자리 문제와 수혜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에 대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85.7%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표현을 알고 있다(단어만 인지 61.7%, 단어 및 개념 모두 인지 24%)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 이전까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사람은 14.4%에 불과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이 1년 남짓한 짧은 기간이라는 사실을 고려해봤을 때 이 같은 인지도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그만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10명 중 4명 이상(44.5%)은 이미 4차 산업혁명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 41.7% vs.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49.5%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는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10점척도의 절대평가로 7점이상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56.3%로, 미래사회에 대한 기대감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응답하는 소비자도 절반 가까이(47.6%)에 달해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공존한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이렇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을 각각 확인해본 ‘절대평가’에서는 기대감(10점척도 평균 6.63점)이 불안감(10점척도 평균 6.26점)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 중 한 쪽을 선택하는 상대평가에서는 다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4차 혁명에 대해 우려보다는 기대가 크다는 소비자(41.7%)보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는 소비자(49.5%)가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이런 결과는 질문방식의 차이로 이해할 수 있다.

절대평가의 경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을 각각 독립적인 방식으로 측정한 것에 비해, 상대평가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느낌을 기대감과 불안감, 둘 중 하나로만 평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즉, 응답자들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이미지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안에 내재된 불안요소에 대해 보다 큰 우려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연령별로도 흥미로운 결과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는 고연령층(20대 36.4%, 30대 37.8%, 40대 43%, 50대 49.4%)에서 더욱 높은 반면 ‘우려’는 젊은 층(20대 55.0%, 30대 51.8%, 40대 47.8%, 50대 43.2%)에서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현재 취업난을 포함해 ‘삶의 기반’이 취약한 20대 젊은 층이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 ‘생활 편리성, 걱정거리 핵심 ‘일자리 문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대되는 부분으로는 생활의 편리성(66.3%,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편리한 교통환경(37.3%)과 질병으로부터의 해방(34%), 수명 연장(31.6%), 여가 시간 증대(30.6%)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었다. 현재보다 좀 더 여유 있고, 걱정이 없는 삶의 형태(생활의 편리성)에 대한 조금은 막연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염려되는 것으로는 일자리 감소(39.9%, 중복응답)와 인간 가치의 하락(32.2%)을 꼽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이와 함께 데이터 오류 등으로 인한 도시 시스템 마비(27.4%), 빈부 격차의 심화(22.5%), 인간관계/소통의 단절(22%)도 걱정되는 부분으로 많이 꼽아, 대체로 인권이나 인간의 가치하락, 계층 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이 조사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많은 연구서나 저작물에서도 ‘일자리 문제’ 및 ‘인간의 가치’에 대한 우려를 많이 나타내고 있는데, 실제 소비자들의 우려 지점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 이런 관점은 향후 4차 산업혁명이 긍/부정영향을 미치는 대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공기업포함), 개인소비자, 가정(가계) 등 5개 주체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영향에 대한 평가를 해본 결과,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대상으로는 대기업(56.7%)을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개인소비자(19.1%)와 중소기업(8.6%), 정부(8.0%), 가정(7.6%)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4차 산업혁명의 부정적인 영향력은 개인소비자(30%)와 가정(29.1%)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중소기업(24.6%)과 정부(9.8%)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은 그 다음이었다. 반면 대기업(6.5%)에게 4차 산업혁명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는 가장 적었다. 소비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결국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의 형태로 체험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제품과 서비스는 어쩔 수 없이 대기업 상품이 될 것이라는 소비자의 판단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정보활용능력에 따라 격차가 더욱 커질 것
보통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능력이 디지털정보의 경계가 없는 융합과 이 데이터(주로 빅데이터)에 대한 활용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관점에서 디지털정보의 활용수준과 관련한 항목을 소비자에게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8%가 디지털시대에 뒤쳐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토로했으며, 기술의 빠른 변화가 두렵게 느껴진다는 소비자도 57.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소비자들이 디지털 시대에 뒤쳐질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정보 불평등이 하나의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큰 모습이었다. 실제 전체 67.9%가 우리나라의 정보 불평등 문제가 심각한 편이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이런 정보 불평등이 세대간(89.5%, 중복응답), 계층간(74.0%), 직업별(60.0%) 격차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그리고 절대 다수의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계층간 격차가 정보활용 능력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84.8%)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10명 중 8명(76.0%)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보를 더 많이 가질수록 부유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상미 기자 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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