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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연간 900억 달러 수출 눈앞…중국 추격에 대응 요구

중국, 막대한 자본력 바탕으로 한국·대만 등 반도체 우수 인재 모시기 경쟁

반도체 연간 900억 달러 수출 눈앞…중국 추격에 대응 요구

[산업일보]
지난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9.5% 증가한 수치인 429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상반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9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올 2월 이후로는 40% 이상의 높은 수출 증가세를 시현했다.


지속되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속에서도 반도체 수출은 꿋꿋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간 메모리반도체의 월별 최고 수출액 및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월간 최대 수출액인 89억3천만 불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반도체 산업은 꾸준히 한국 수출을 견인해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반도체 무역수지는 2009년 5월 이후 99개월 연속 흑자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를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반도체 무역수지는 282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인 552억 달러의 51.1% 차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52% 증가한 595억 달러를 기록해 앞으로 연말까지 최근 3개월 평균인 월간 80억 달러를 유지할 경우 연간 900억 달러(약 101조 원) 돌파가 무난한 상황이다.

특히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수출 1위로 2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2011년 23.9%에서 2016년 27%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화웨이·오포·비보 등의 중국 업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생산을 확대하면서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탑재가 늘어 물량과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같은 수출 호조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중국의 매서운 추격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반도체 기술력에 있어 중국과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중간 기술격차는 초고집적 반도체 기술에서 2∼3년의 기술격차가 있을 뿐 대부분은 1∼2년으로 단축된 상태로, 국내 기술력의 지속적인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중국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동일한 언어권에 속한 대만 업체에서 팀 단위 기술 인력을 영입하고 있는 동시에 한국, 미국 등 반도체 기술 선진국의 우수인재 스카우트에도 힘쓰고 있다.

이에 더해 한국의 반도체 생산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설계기술을 비롯한 전반적인 기초 기반기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다수의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에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및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표준설계에 의존한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술 개발에 R&D 투자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반도체가 한국 수출호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인센티브 시스템 강화를 통해 인력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향후 메모리는 물론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낮은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산‧관‧학 협업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와 같은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은영 기자 qboom@kidd.co.kr

반갑습니다. 산업부 강은영 기자입니다. 산업 관련 빅데이터(Big Data), 3D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가상현실(VR) 분야 등과 함께, ‘산업인 24시’, ‘동영상 뉴스’, ‘동영상 인터뷰’ 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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