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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통과에 따른 블랙홀과 화이트홀 현상 줄인다

기사입력 2017-09-13 19:36:32
[산업일보]
오는 2019년까지 일반국도 터널 내 조명이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개선이 필요한 268개 일반국도 터널에 대해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조명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준에 미달하는 터널조명으로 인해 운전자가 터널 내부로 진입할 때 내부가 일정 시간동안 암흑으로 보이게 되는 ‘블랙홀(Black hole)’이나,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올 때 강한 눈부심이 동반되는 ‘화이트홀(White hole)’ 현상으로 인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휘도측정값을 바탕으로 터널조명 개선이 이뤄지면 순간적으로 시야에 장애를 발생시키는 블랙홀, 화이트홀 현상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도상 터널의 대부분인 393개소(79%)가 2012년 이전에 건설돼 기존의 밝기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터널 조명기준이 개정돼 이에 미달하는 국도 터널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게 됐다.

국토부는 기존 터널의 조명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국도상 499개 터널 중 약 54%의 터널(268개)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으며, 2019년까지 약 1천763억 원을 투입해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선되는 268개 터널의 기존 조명등은 개정된 밝기 기준에 충족하도록 전면 교체하되, 전기사용량 절감을 위해 조명 개선과정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등 에너지고효율 제품을 사용한다. 터널조명 측정에 사용하는 기준도 노면에 도달하는 밝기(조도)에서 운전자가 차안에서 느끼는 밝기(휘도)로 전환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도 터널 상의 조명은 장비, 전문 인력 등의 부족으로 조도를 기준으로 조명시설을 설치, 운영해 왔으나, 실제 터널 내 운전상황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차안에서 느끼는 밝기 값인 휘도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에 조사·분석한 499개 터널 중 개선대상에 포함된 268개(53.7%) 터널은 밝기 기준이 미달하거나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터널로 분석됐으며, 개선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231개(46.3%) 터널은 밝기 기준을 충족하고 시설상태도 양호한 터널로 조사돼 별도의 개선계획 없이 유지관리 차원의 시설보완 등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개선 대상 터널은 기존 시설의 재활용 가능 여부를 고려해 조명등만 교체할 것인지, 등기구를 고정하기 위한 시설까지 같이 교체할 것인지 등 유형별로 구분해 소요 예산을 추정했으며, 268개 터널 개선에 1천763억 원이 소요될 전망으로 올해 연간 약 588억 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터널조명 개선계획을 통해 국도터널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터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터널 안전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안전시설 설치, 관계기관 합동 재난 안전훈련 실시 등 안전한 터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수 기자 jslee0505@kidd.co.kr

부동산부 이종수 기자입니다. 지식산업센터, 공구유통상가, 공장, 토지 등 산업 부동산 분야의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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