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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피어오르는 듯 했던 성장의 불씨 다시 사그라드나?

IBK투자증권 “하반기 들어 개선 추세 약화 뚜렷해져”

한국 경제, 피어오르는 듯 했던 성장의 불씨 다시 사그라드나?


[산업일보]
상반기에 완만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였던 한국 경제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대북리스크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의 이유로 상승세의 둔화가 완연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 어렵사리 키워온 성장의 불씨가 금새 사그라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경기는 여전히 확장국면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경기가 둔화되는 신호들을 뚜렷하게 보내는 것도 아니다.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불안이나 새정부의 부동산 억제 조치 등 경제정책의 급격한 변화 등도 있지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나 체감 경제지표 역시 양호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이전보다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해 이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문제는 모멘텀이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들은 상반기에 비해 개선 추세의 약화가 조금씩 뚜렷해지는 흐름이고 선행 지표들에서는 둔화되는 흐름도 보여진다. 최근 발표된 6월 산업활동 동향과 7월 대외거래를 중심으로 보면, 가장 중심이 되는 광공업 생산지표는 5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6월에는 1.5%로 증가율이 낮아졌다.

6월 생산 증가율이 낮아진 것에 의미를 두는 이유는 5월 장기간의 연휴로 인한 생산 감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제조업 출하는 지난 5월 -1.1%보다는 높지만 -0.1%를 기록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7월 수출 증가율이 19.5%로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반도체 등을 제외하면 7월 수출액은 2.8% 증가에 그쳤다.

비제조업 부분에서 서비스업 증가율은 2% 수준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건설기성액은 5월 15.1%에서 6월 6.5%로 떨어졌다.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연구원은 “한두 달의 지표만을 놓고 향후 경기 방향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생각보다 실제 우리나라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볼 수 있다는 점도 논쟁의 여지를 만든다”고 언급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5월과 6월 산업활동 증가율이 조금 둔화되면서 모멘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상반기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산업활동이 그리 높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실제 증가율이 높지 않다.

대표적으로 경제성장률을 보면 2분기 2.7%로 나타나지만 계절조정 전기비 성장률은 0.6%로 지난해 전기비 증가율보다 크게 높지 않다. 게다가 건설 부문의 기여도가 상당히 높다는 측면도 생각해야 한다.

정 연구원은 “일정상으로 보면, 현재 8월 위기설 등이 불거지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최고조에 달해 있지만 전쟁 개시 등 극단적인 경우를 상정하지 않는다면 과거 경험상 지정학적 위험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8월 말에는 미 연준의 잭슨홀 미팅이 있고 9월 초순(7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 9월 중순(19~20일)에는 미국 FOMC가 예정돼 있어 지정학적 위험이 잦아들면 경기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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