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게 하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또는 스트레스나 우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용을 뜻하는 ‘홧김 비용’ 등의 신조어가 유행을 하며,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 상황이 창업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제맥주 열풍에도 불구하고 스몰비어 전문점이 꾸준히 소자본 창업 시장에서 주요 아이템으로 여겨지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불경기 속에서 ‘욜로’나 ‘홧김 비용’을 지불하기에 적합한 매장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2013년 론칭한 이후 1년 반만에 200호점을 돌파한 용구비어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메뉴로 언제나 부담 없이 시원한 크림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우리 동네 맥주집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와이비에프씨의 조허정 회장은 “용구비어는 단순히 맥주를 파는 곳에서 벗어나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추구한다”며 “우리 동네 맥주집이라는 컨셉에 맞게 소규모로 운영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용구비어는 작은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은 물론 1:1 맞춤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인력 없이 2~3인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반영한 주류 및 안주를 연 2~4회 새롭게 출시한다. 최근엔 여름을 맞아 △벌집감자칩 △딸기술거트 △태국콘파이 △말랑문어를 선보였다.
생계형 창업이나 소자본 창업을 염두에 둔 예비 창업자를 위한 본사의 지원도 눈에 띈다. 전문가에 의한 상권분석과 서울·경기 기준 최대 5000만원 창업자금 지원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으며, 오픈 당일 뿐 아니라 개점 이후에도 전담 슈퍼바이저와의 협의를 통해 온, 오프라인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9X9데이 이벤트’도 본사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마케팅 중 하나로, 소비자들을 통해 용구비어의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자 마련되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나에게 용구비어는 OOO다’의 빈칸을 채워 응모하면 되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총 99만 원 상당의 용구비어 상품권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