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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폰, 단말기 보조금 폐지로 저가 수요 증가 예상된다

韓, 동남아 국가와 동반 진출도 고려해야

미국 스마트폰, 단말기 보조금 폐지로 저가 수요 증가 예상된다


[산업일보]
미국 무선통신사업자들이 단말기 보조금을 폐지하면서 저가 모델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관련된 한국 기업의 진출방법에 대해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측된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연간 판매액은 지난해 550억 달러로 전년대비 3.9% 증가했으며 올해는 약 556억 달러로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단말기 보조금 폐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정책으로 인한 시장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무선통신사업자들은 24개월 할부제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가의 신모델 구입 시 주변기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단말기 보조금 폐지에 따라 저가폰 수요의 증가와 동시에 높은 사양과 무선충전, 인공지능·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고가폰이 등장하면서 시장 양극화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보조금 폐지에 따라 저가폰 생산업체인 중국 화웨이와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의 BLU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웨이와 BLU의 제품 모두 200달러 미만이면서 고가폰과 비슷한 기능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8의 가격은 1천 달러 이상으로 책정됐다. 상당한 고가이긴 하지만 애플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 매출이 줄어들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은 대(對)미 수출국 중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수출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반면 한국 업체의 해외투자지역인 베트남은 대미 수출액이 2013년 이래 급격히 증가해 현재 대미 수출국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측은 “미국 수입시장에서 베트남은 물론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며 “한국 중소기업들의 동남아 지역 동반진출이 대미시장 진출에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 단말기 보조금 폐지로 한국의 단통법 사례와 비슷하게 저가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시영 기자 magmacsy@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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