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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과 신규 취업 수 격차, 5년 새 5.56배에서 7.59배로 확대
김민솔 기자|mski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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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과 신규 취업 수 격차, 5년 새 5.56배에서 7.59배로 확대

제조업 근로자↓ 서비스업 ↑, 채용 시 신입직원 보다 경력직원 선호 경향 두드러져

기사입력 2017-05-20 0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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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과 신규 취업 수 격차, 5년 새 5.56배에서 7.59배로 확대

[산업일보]
창원 근로자 수가 제조업과 대규모(300인 이상) 기업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가 고용노동부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창원시 고용동향과 재취업 경로를 분석해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창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창원지역 고용보험에 가입 상시근로자 수는 24만3천81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9명(-0.29%) 감소(전국 2.72% 증가)해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10인 미만 사업장의 피보험자 수(이하 근로자)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30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수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1분기 근로자 수는 5만9천43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으며, 감소추세는 5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 자격 취득자(취업자)는 1분기 3만3천61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0% 증가했고, 상실자(퇴직자)는 3만2천540명으로 3.42% 감소했다.

퇴직자 수는 연말・연초에 많아지는 계절성(정년, 기간제 등 계약직 근로자의 계약기간 만료 등이 주된 원인)을 보이고 있다. 퇴직자 수는 지난해 1분기에 취업자 수를 상회할 만큼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예년 수준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취업자 3만3천615명 중 경력취업자 수는 2만9천704명(+2.37%), 신규취업자 수는 3천911명(-10.36%)으로 나타났다. 경력 취득자와 신규 취득자 수의 격차는 계속해서 커져 2013년 1분기 경력 취득자 수는 신규 취득자 수의 5.56배 수준이었으나, 격차가 추세적으로 커져 2017년 1분기에는 7.59배를 기록했다.

창원 총 근로자 수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 근로자 수가 2016년 1분기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근로자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특히, 2016년 2분기부터는 서비스업 근로자 수가 제조업 근로자 수를 상회하고 있다.
2017년 1분기 창원 제조업의 근로자 수는 11만1천7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했고,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11만8천189명으로 2.37%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보건·복지업(2만8천452명), 숙박·음식업(6천237명)의 피보험자 수 증가가 눈에 띤다.

2017년 1분기 창원시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 수는 4만554개로 전년 동기 대비 2천478개(+6.51%) 증가했다.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은 128개(+4.92%), 1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5천772개(+6.28%), 10인 미만 사업장은 3만4천654개(+6.55%)로 전 사업장군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1분기 신규성립 사업장(창업 또는 최초고용) 수는 5천174개로 전년 동분기 대비 182개(+3.65%) 증가했다. 이는 10인 미만 사업장(+218개, +4.67%)의 신규성립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10인 이상 299인 이하 사업장(-33개, -10.34%)과 300인 미만 사업장(-3개, -100%)의 신규성립 사업장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퇴직자 2만4천835명(경남도 외 재취업 제외) 중 2017년 1분기에 1만1천381명이 재취득(재취업)했으며, 1만3천454명은 고용보험 비취득(실업) 상태다. 퇴직자 중 같은 제조업으로 3천294명, 서비스업 791명, 건설업 120명, 기타 20명이 재취업했다. 건설업 퇴직자 중에는 같은 건설업으로 561명, 서비스업 135명, 제조업 54명이, 서비스업 퇴직자 중에는 같은 서비스업으로 5천184명, 제조업 631명, 건설업 103명이 재취업했다. 고용보험 비취득 상태는 서비스업이 7천9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4천507명, 기타 501명, 건설업 498명 순이다.

창원의 고용보험 상실자의 도내 이동경로를 시·군별로 보면, 창원에서 김해로 572명이 이동했고, 다음으로 함안 314명, 거제 102명, 진주 91명, 양산 80명, 사천 67명 순이었다. 반대로 창원으로 가장 많이 이동한 시·군을 보면, 김해가 537명, 함안 306명, 거제 136명, 진주 86명, 양산 85명, 사천 71명이 이동했다.

한편, 경남 내 고용보험 비취득상태 근로자가 가장 많은 시·군은 창원 1만5천819명, 다음으로 거제 1만3천343명, 김해 1만46명, 양산 6천373명, 진주 3천761명, 통영 2천34명, 사천 1천948명, 함안 1천682명 순이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창원지역 제조업의 근로자와 사업장의 증가율이 전국 수준을 하회하는 모습”이라며, “사업자의 규모를 축소하는 가운데, 채용 시 신입직원 보다는 경력직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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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2부 김민솔 기자입니다.정부 정책 및 3D 프린터, IT, 산업현장 숨어있는 특화된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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