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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기전공업·신흥에스이씨, 자산인수형 M&A로 유럽 생산거점 마련
최시영 기자|magmacsy@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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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기전공업·신흥에스이씨, 자산인수형 M&A로 유럽 생산거점 마련

공장 인수 시 신축대비 양산까지 시간 크게 단축…M&A로 속전속결

기사입력 2017-05-18 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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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기전공업·신흥에스이씨, 자산인수형 M&A로 유럽 생산거점 마련
신흥에스이씨가 인수한 헝가리 공장(上)과 영신기전공업이 인수한 헝가리 공장(下) 전경
[산업일보]
국내 기업의 해외 M&A는 생산 현지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 유통망 확보 등의 이유로 추진한다. 실제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 거래처의 요청으로 현지 생산기반을 서둘러 구축해야 할 상황에 맞닥뜨리곤 한다. KOTRA가 올해 해외 M&A를 희망하는 91개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생산 현지화(31%)를 목적으로 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공장 신축 시에는 각종 인허가 등으로 부지선정부터 정상가동까지 최소 1년 반 이상 소요되는 것이 통상적이다. 반면 현지의 공장을 바로 인수하는 자산인수형 M&A 방식은 일단 타겟만 선정되면 양산단계까지의 기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인 영신기전공업과 신흥에스이씨가 KOTRA 지원으로 자산인수형 M&A를 통해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의 공장인수를 완료했다. 인수금액과 매도자는 대외비다.

18일 KOTRA에 따르면 신흥에스이씨는 지난달 말, 영신기전공업은 이달 초에 각각 인수를 완료했다. 두 기업 모두 타겟 선정이후부터 인수완료까지의 소요기간은 약 3개월 정도에 불과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생산설비 설치를 마치면 늦어도 올해 3분기에는 제품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관련기업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흥에스이씨는 배터리 캡 어셈블리(Cap assembly)와 배터리 캔(Can)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 SDI의 헝가리 공장 설립에 따른 동반진출을 위해 이번에 현지공장을 인수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므로 이번에 인수한 공장은 확장 가능한 여유 공간이 있는 곳을 선택해 장기적인 생산량 증가에 대비했다.

신흥의 관계자는 “헝가리 진출은 자동차배터리 분야의 기술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아 고객사의 중요한 시장인 유럽진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이라고 본다”라며 이번 진출의 의미를 밝혔다. 아울러 “헝가리는 투자지역에 따라 투자금액의 25%~50%까지 현금지원(cash grant)또는 법인세 감면(tax credit) 혜택이 있다. 이러한 제도적 검토사항에 대해 초기부터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영신기전공업은 자동차 부품사로 공조기용 클러치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3년간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날 정도로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주요 고객사인 독일의 말레(Mahle)와 산덴(Sanden)의 요청에 따라 현지진출을 추진했다.

박승병 영신기전공업 대표는 “이번 사례가 동유럽 진출을 원하는 다른 한국기업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며 “초기부터 KOTRA의 지사화 사업에 참여해 온 덕분에 헝가리의 환경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진행과정에서도 KOTRA에서 제공받은 정보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유럽의 경우에는 생산법인 형태의 국내기업 진출비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점에서 영신, 신흥과 같이 자산인수형 M&A를 원하는 기업의 수요가 더욱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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