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근로자 10명 이상 기업 중 매출 또는 고용이 3년간 연평균 20% 이상 기업인 고성장기업이 일반기업에 비해 일자리 창출 역량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 환경에서 일자리 창출 및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는 등 국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고성장 기업은 지난 4년간(2012~2015) 높은 성과를 창출했으며 수출이 195% 증가, 글로벌 역량강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에서도 고성장기업은 고용없는 성장시대에 고용창출의 원천이 되고 있다.
중기청의 고성장기업의 분석 결과(통합관리시스템 기반)에 따르면 고성장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제조업 및 전문 과학기술업 등 기술·지식 집약적 업종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해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 4년간(2012~2015) 매출 증가율보다 수출증가율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점을 볼 때, 글로벌 경쟁 역량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고성장기업 중 절반 가량은 업력 10년 이상으로 기술혁신과 수출 확대를 위해 일반기업 대비 인력, 기술, 수출 등의 분야에서 정부지원을 많이 받는다.
그 동안 정부지원은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성과분석결과 매출·고용·수출 증가율은 비제조업이 더 크게 나타난 만큼, 성장잠재력이 큰 비제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2015년 수출 고성장기업이 내수 고성장기업에 비해고용 창출 역량이 높았다.
제조업 VS 지식서비업 등
제조업은 절대적인 매출과 수출액이 높으나, 증가율은 비제조업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분석결과 매출·고용·수출 증가율은 비제조업이 더 크게 나타나 지식서비스 등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가 요구된다. 고용증가율은 매출규모가 클수록, 고용 및 수출은 종사자수가 많을수록 증가추세다.
혁신형 VS 일반
고성장 기업 중 벤처, 이노비즈기업은 일반 고성장기업에 비해 고용과 수출역량이 높다. 고성장기업의 수출증가율은 5.9%로 전체 중소기업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성장기업의 고용증가율은 7.5%로 전체 중소기업 종업원수 증가율 3.1% 대비 2배 이상의 성과(2014년 대비 2015년 성과)를 냈다.
중소기업연구원 표한형 박사는 일자리 창출이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고성장기업은 일반기업과 비교시 매출, 고용 및 수출 측면에서 월등히 높은 성과를 만들어 내므로 향후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저성장시대에 일자리 창출 및 경제기여도가 큰 고성장기업 특성에 대한 세미나를 17일 중소기업중앙회 여의도 본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중소기업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SIMS)을 통해 고성장기업에 대한 특성과 성과를 분석·발표하고, 고성장기업의 역할과 정부정책 방향에 대해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