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를 외치는 한국사회에 맞춰 ‘패스트푸드’가 바쁜 현대인들의 식사를 전담해 왔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슬로우 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농업회사법인인 느린건조(주)(이하 느린건조)는 대량으로 빨리빨리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느리더라도 원료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식품을 만들자는 이념 하에 2014년 설립됐다.
느린건조는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고구마, 당근, 연근, 우엉, 무 등을 첨가물 없이 건조하고 엄격한 원료 선별과 까다로운 품질관리를 통해 건조방법부터 제조공정까지 특허받은 기술력과 노하우로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편백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건조방법으로 5가지 뿌리채소를 건조하고 있으며 연근떡국떡, 연뿌리 조청, 우엉연근차와 건조한 뿌리채소에 쌀을 더한 채소미(米)등을 개발해 쌀가공산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느린건조 관계자는 “연구·개발에만 3년이 걸린 채소미(米)는 상표등록부터 건조방법, 특허, 제조공정 특허까지 획득했다”며 “피톤치드를 이용한 건조법은 밥을 지었을 때 채소의 식감을 살려주며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한편, 느린건조는 오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7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 2017)’에 참가해 채소미(米)와, 소미쌀, 무농약 연뿌리 조청, 연근떡국떡 등을 선보인다.
느린건조 서형호 대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미(米)밥 시식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쌀가공식품을 홍보하는데 주력해 국내·외 바이어와의 상담으로 유통경로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쌀가공식품을 연구해 향후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