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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전기차’·‘자율주행차’, 산업 전반 패러다임 예고

차량 산업뿐 아니라 차량 수리산업, 차량 수명주기에도 변화 불러올 것

기사입력 2017-04-16 18:56:41
‘전기차’·‘자율주행차’, 산업 전반 패러다임 예고


[산업일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HOT TECH(Hot Technology)로 부상하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에 현재 전기차는 배터리 가격 인하로 인해 상용화 단계에 있지만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의 한계가 얼마나 빨리 해결되느냐에 따라 상용화가 전개될 전망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차량 산업을 넘어 산업 전반에까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투자사인 Andreessen Horowitz의 Benedict Evans 투자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모두 단순 연료뱅크를 배터리로 교체하는 것과 차 사고를 근절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존재한다”며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제2, 제3의 후속 결과가 파생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차로의 전환은 차량 구동 부품 수를 크게 줄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차량 유지관리비의 절반 이상이 엔진 관리에 사용되고 있다.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차로의 전환은 이와 관련된 지출을 없앨 것으로 전망된다.

Evans 투자자는 전기차 상용화가 몰고 올 가장 큰 여파로 ‘주유소가 사라지는 것’을 꼽기도 했다. 현재 낮은 마진으로 유류를 판매하고 있는 미국 내 15만 개의 주유소들은 대부분의 실수익을 주유소와 함께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창출하고 있다. 이 편의점에서는 미국 내 담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Evans 투자자는 “만일 주유소가 사라진다면, 일정 수준의 담배 수요 역시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의 도입을 통해서는 매년 10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차량 사고의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기준 미국 내 차량 사고의 90%는 운전자의 실수로 발생했고 미국 내 치명적인 차사고의 1/3 이상이 음주와 관련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차량 사고와 관련해 자산 손실, 의료, 응급 서비스, 법률 비용, 실업, 교통 혼잡 등에 약 2천400억 달러(268조)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완전 자율주행차 보급이 확대되면 이로 인한 사고가 줄어들어 보다 나은 경제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자율주행차를 활용, 경찰 조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vans 투자자는 모든 자율주행차에 카메라가 탑재되는 점을 이용해 “얼굴인식 기능으로 용의자 얼굴을 물을 수도 있고, 사건 발생 현장을 확인하는 등 자율주행차가 움직이는 판옵티콘(panopticon)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전했다.
강은영 기자 qboom@kidd.co.kr

반갑습니다. 산업부 강은영 기자입니다. 산업 관련 빅데이터(Big Data), 3D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가상현실(VR) 분야 등과 함께, ‘산업인 24시’, ‘동영상 뉴스’, ‘동영상 인터뷰’ 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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