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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최근 원달러 환율 고평가

환위험 예방 위한 기업 지원 강화해야

현대경제연구원, 최근 원달러 환율 고평가


[산업일보]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8일 최근 원달러 환율이 균형수준보다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16년 들어 글로벌 경제의 주요 이슈에 따라 급등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말 브렉시트 투표 직후인 6월 27일 1천182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8월 16일 연중 최저치인 1천92.2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IMF 보고서에서 원화가 약 4~12% 가량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함에 따라 현대경제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원인과 균형환율 수준 추정을 실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우선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해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 순매수가 크게 확대된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주요국들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주요 선진국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채권수익률 하락으로 신흥국으로의 투자자금 유입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국내 증권시장에서도 7월 들어 외국인들의 주식 및 채권 순매수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을 그 근거로 삼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됨에 따른 달러화 약세도 원화 가치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지난 7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인플레이션율이 장기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는 점 등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다.

9월 회의에서 인상될 확률이 최근 24% 수준으로 하락한 반면 12월 인상 확률은 42%로 나타나는 등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란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불황형 흑자에 따른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국내 수출입 증감률은 모두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지만 특히 수입감소율이 수출감소율보다 낮아 무역수지 흑자가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28.2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행태균형환율 모형을 이용해 균형환율 수준을 추정한 결과 2016년 9월(9월 1일~7일) 평균 원/달러 환율인 1천107.9원은 균형환율 1천153원 대비 약 3.9% 정도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 3분기 평균(7월 1일~9월 7일) 원/달러 환율 1천124.3원은 균형수준 대비 약 2.5% 고평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조규림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 확대에 따른 국내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환율 미세조정 및 시장 안정화 대책 강화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원/달러 환율의 급변동으로 인해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해 효과적으로 환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수출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환율 변동에 강한 경제 체질로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상범 기자 ubee1732@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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