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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 이제는 석유화학제품 겨냥

미국·EU·인도 잇달아 한국산 제품 반덤핑 조사

보호무역 이제는 석유화학제품 겨냥


[산업일보]
우리나라 석유화학제품 수출에 잇따라 빨간 불이 들어오고 있다. 미국과 EU, 인도 등에서 연이어 반덤핑 판정 및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수출 분야에서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 18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이하 ITC)는 한국산 가소제(DOPT) 반덤핑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ITC는 미국 Eastman Chemical Company가 제기한 한국 내 DOTP 생산업체 3곳(LG화학, 애경유화, 한화케미칼)에 대한 반덤핑 제소에 대해 상당 부분 미국 산업의 피해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제소업체는 한국산 가소제에 대해 비교적 높은 반덤핑 마진 23.70~47.86% 부과를 주장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ITC의 판결에 근거해, 반덤핑 조사를 지속해 2016년 12월 7일경까지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7년 2월까지로 예정된 상무부 최종판정 결과에 따라 ITC의 산업피해 최종판결이 내려지며 이후 상무부는 한국산 가소제에 대한 반덤핑 부과 명령을 하달한다.

HS Code 기준 지난해 한국의 DOTP 대미국 수출은 약 3천122만 달러로, 미국 수입시장 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총수입은 약 16% 감소한 반면, 한국의 대미국 DOTP 수출은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미국 수입시장 위축에도 한국 제품이 선전하는 가운데 미국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경우 대미국 수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한국산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및 ‘염’에 대한 덤핑조사에 착수했다. 우리나라는 EU 시장에서 PTA 및 염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도 지난 3월부터 플라스틱·화장품 중간원료인 ‘2-에틸 헥사놀’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이달부터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이 수출하고 있는 한국산 합성고무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KOTRA 관계자는 “철강에 이어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견제도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석유화학기업들의 대미국 수출에 피해가 없도록 시급히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상범 기자 ubee1732@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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