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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3사 ‘STX조선해양 원자재 대금 독촉’

변제 계획 마련 전에는 현금거래만

[산업일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 3사가 지난 9일 공동으로 법원에 STX조선해양이 어음으로 구매한 원자재 관련 채권을 우선 해결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3사는 후판(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강판) 등 원자재를 계속 공급받으려면 기존에 갚지 못했던 대금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 업체가 받아야할 대금은 총 847억 원이다. 포스코가 373억 원, 동국제강이 332억 원, 현대제철이 142억 원을 받아야 한다. 현재 STX조선해양 측은 채권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며 버티고 있다.

국내 철강사와 STX조선의 갈등은 지난 5월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모든 채무가 동결되면서 STX조선에 후판을 공급했던 철강사들은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STX조선은 7월에 개최된 관계인설명회에서 상거래채권 변제 계획 잠정안을 발표했다. 원금 및 이자의 85.77%를 출자전환 방식으로 갚고 나머지 14.23%는 10년간 분할 상환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철강 3사는 STX조선해양 측이 제시한 방안에 반발하고 있다. 실현 가능한 변제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는 현금결제 조건 외 거래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상범 기자 ubee1732@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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