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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기기 R&BD 지정병원 3곳 150억 원 지원

병원, 기업과 한국형 의료기기 성공사례 구축

정부, 의료기기 R&BD 지정병원 3곳 150억 원 지원


[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의료기기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병원-기업 상시협력 R&D 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3개 종합병원에 '병원-기업' 상시협력 연구개발실을 설치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병원과 의료기기 기업이 연구개발 초기단계부터 임상시험까지 긴밀히 협업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을 '의료기기 R&BD 지정병원'으로 지정해 병원당 연간 10억원씩 5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병원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 제시, 연구개발 인프라제공, 임상시험, 개발제품에 대한 컨설팅 등의 역할을 하게 되며, 기업은 병원에 설치된 상시협력 연구개발실에서, 병원과 공동 연구개발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며, 사업화․마케팅에 활용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의 임상경험, 아이디어(치료기술)와 기업의 연구개발․사업화(제조기술)가 긴밀히 연계돼 한국형 의료기기 성공사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병원은 병원 보유 지적재산권의 사업화 등을 통해 진료이외의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가능하고, 기업은 병원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시행착오 축소, 사업 성공가능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병원은 진료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의료기기분야에서 기업과 공동 R&D 등 연계 협력이 미흡한 실정이지만, 진국은 병원-기업간에 R&D 착수단계부터 아이디어 교류, 컨설팅 등 긴밀한 협력으로 의료기기의 신시장을 창출․독점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A기업은 의료기기 개발단계에서 자문해 줄 병원, 의사를 찾을 수 없어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나, 개발제품이 수요자(의사)의 요구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어 재개발에 착수했다.

B기업은 개인적 인맥을 통해 전문의를 어렵게 찾았지만, 시제품에 대해 의사와의 면담은 10분이내(/회)에 그쳐 심도있는 토론이 어려웠다.

의사 C씨는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의료기기 아이디어가 많지만, 시간․비용 등의 문제로 상품화단계까지는 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반해 미국 D사는 Stanford 병원과 R&D 초기단계부터 긴밀하게 연계 협력해, 수술장비(Cyberknife*) 개발에 성공(70~100억원으로 시장에 독점 공급 중)했다.

일본 E사는 온도계 생산업체에서 의사와 공동 작업을 통해 매출액 4조원 규모의 종합의료기기업체(카테터, 인공혈관, 약물주입펌프 등)로 전환했다.

이에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한국형 의료기기 성공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방안(3.19일, 경제장관회의)」의 하나의 과제로서 ‘병원-의료기기 기업 상시연계 협력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으로 기업-병원 공동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병원내 의료기기 연구개발지원실) 및 병원-기업간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3개 분야 의료기기 기업은 당해분야 지정병원의 연구개발실(또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전자전기평가팀)에 참여 신청하고, 적절한 평가를 거쳐 병원-기업간 공동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은 병원에 대해 아이디어 요구, 공동 R&D 수행, 개발제품의 임상시험 요청, 개발제품 테스트, 사용 경험 자문 요청 등 기업의 요구사항이 다양하므로 기업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병원내에 상시연계 R&D 시스템(상세내용 별첨)이 구축될 전망이다.

협약체결후 병원별로 6개월 내외의 준비기간을 가지게 되며, 기업들은 15년 상반기중 본격적으로 병원과 공동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청원 산업정책실장은 "노령화 진전,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 추세에 따라 의료기기 산업은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의료기기 수요자인 병원의 임상경험, 아이디어가 기업의 제조기술과 긴밀히 연계되는 경우 새로운 성공사례 창출이 가능하다"며 병원-기업 상시연계 R&D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병원과 기업이 협력해 한국형 의료기기 성공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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