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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에도 현지 기업들 ‘정상 근무’

아프리카에 130여개사, 900명 이상 파견 근무 중

[산업일보]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에볼라 공포를 버리고 냉철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에볼라 확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프리카 진출 우리 기업 대부분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KOTRA(사장 오영호)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북부 아프리카를 제외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약 130여개 이상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지만 지금까지 에볼라로 인해 잠정 철수한 사례는 공식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진출기업현황을 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 18개 기업을 시작으로 케냐 8개, 탄자니아 18, 카메룬 3, 나이지리아 15, 모잠비크 15, 에티오피아 12, 가나 30, 수단 2, 콩고민주공화국 9개사 등 총 130개사에 달한다.

우리 기업들이 에볼라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은 에볼라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이수건설 1개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8명 발생한 나이지리아의 경우는 현지 정부의 통제가 효과를 보이면서 바이러스 확산이 주춤한 것으로 현지 진출 기업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15개 우리 기업은 물론이고 외국 다국적 기업들 역시 철수 없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변종 에볼라로 사망자가 35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콩고민주공화국의 경우는 에볼라 발생지역이 수도 킨샤사에서 1200km이상 떨어진데다가 현지 정부의 신속하고 강력하게 에볼라를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대부분 국가에서는 환자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우리 기업들이 에볼라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지만 에볼라 전염에는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현지의 우리 대사관을 중심으로 한 대책회의가 수시로 열리고 있고, KOTRA 무역관을 포함한 진출 기업 간 에볼라 감염 예방을 위한 노하우 공유 역시 활발한 상황이다. 감염예방을 위해 진출기업들이 주로 취하고 있는 조치로는 직원들에 대한 감염예방 교육 실시, 개인위생 용품 지급, 발병국 출장금지, 외출자제, 외부인의 회사 출입통제 강화 등이 있다.

김영웅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에볼라 확산에는 철저하게 대비해야겠지만, “불필요하게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노리는 우리 기업들의 냉철한 판단과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10개의 무역관을 운영 중인 KOTRA는 8월 말부터 사내에 ‘에볼라 대응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5일에는 아프리카지역본부가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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