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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부생발전소에서는 연간 약 550만 MWh의 전력 생산”

타산업과 연계해서 순환경제 확장해야

기사입력 2021-12-24 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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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원을 아껴 사용하는 것과 함께 사용한 자원을 재활용해 순환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여러 기업이 재순환 경제 실현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제철도 그 중 하나로, 자체 기술 개발을 진행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한편, 기업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였다.

23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온라인을 통해 순환경제산업대전의 부대행사로 진행한 컨퍼런스에서 현대제철 장영식 상무는 ‘철강 산업의 순환경제 모델 도입과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철강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재활용 등을 통한 자원 재순환 사례를 공유했다.
현대제철, “부생발전소에서는 연간 약 550만 MWh의 전력 생산”
▲현대제철 장영식 상무 (자료=유튜브 캡처)

장영식 상무는 “철강생산과정 중에서는 코크스 공정, 고로, 전로 등의 공정에서 다양한 가스들이 발생한다. 현대제철에서는 이러한 가스를 버리지 않고 다양한 공정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가스 중 일부는 제품과 소재를 가열하기 위한 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가스는 제철소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부생가스 발전소로 보내 그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 부생발전소에서는 연간 약 550만 MWh의 전력을 생산해서 당진 제철소 내에 필요한 전력의 약 80%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부생가스의 순환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가스들 중 코크스 공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 가스의 성분에는 수소가 약 50% 정도 포함돼 있다.

장영식 상무는 “코크스 가스 속에는 수소함량이 높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직접 걸러내는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보통 화학적으로 개질하는 방식과 달리 직접 화학적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이 현저히 적어서 친환적인 수소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생산한 수소는 연료전지발전소로 보내서 청정에너지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하거나 수소 전기차의 연료로 공급한다는 것. 그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1년에 4만톤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수소전기차 약 20만대가 1년 동안 달리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현대제철, “부생발전소에서는 연간 약 550만 MWh의 전력 생산”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온라인을 통해 순환경제산업대전의 부대행사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자료=유튜브 캡처)

이번 발표에서 장영식 상무는 현대제철이 타산업과 연계해서 순환경제를 확장한 사례도 소개했다.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우분을 고체연료로 재활용하거나, 반도체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형석 대체제를 개발해 자체 공정에 적용 한 것.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현대제철의 자원순환 사례를 비롯해 산업부문 순환경제 활성화 지원 방안, 순환경제체계의 이해와 글로벌 정책 동향,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ESG 추진현황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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