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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데스크칼럼] 위기의 전시산업과 '언택트시대'가 불러온 전시회의 변화

3D로 전시회 현장 그대로 재현 가능한 시대, 365일 24시간 불 꺼지지 않는 비대면 온라인 비즈니스의 장

[데스크칼럼] 위기의 전시산업과 '언택트시대'가 불러온 전시회의 변화
코로나19 확산 전 관람객들로 붐볐던 오프라인 전시회 모습

[산업일보]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은 물론 산업계 전반을 뒤흔들어 놓았다. 지난해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해외시장 진출과 국내수주 상당부분을 책임졌던 산업전시회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전시회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크고 작은 오프 행사는 결국,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정부 판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천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정부의 방역 정책도 발표됐다.

정부가 거리두기 강화와 함께 방역체계 준수라는 빗장을 걸었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방문객이 감소한데다, 해외바이어의 발길이 막히면서 전시산업은 크게 후퇴했다.  지난해  코로나19 3차 집단확산 당시 정부가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전시 행사의 경우 1만㎡에 600여 명만 입장하도록 제한을 뒀다. 전시참가기업 인원까지 감안한다면 관람객 수는 더 적다.

한마디로 마이스(MICE) 산업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오프라인 행사는 이런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특히 감염병이 지속 생겨나는 상황하에선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당장 시장개척을 하지 못하는 전시참가 기업들은 정부의 정책과 주관사의 대안이 필요했다. 비대면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그런 묘수를 찾는 고민을 하나 더 짊어져야 했다.

오프라인 전시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온라인전시회에 거는 기대감 커져
정부와 주관사, 그리고 참가기업이 내놓은  대안 중 하나가 온라인전시회다.

전시회의 경우 마치 실제 전시장에 온 것 같은 생생한 체험을 사무실 안이나 이동 중일 때도 그대로 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산업계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국내전시회나 글로벌 규모의 오프 행사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해외 오프라인 판로개척이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언택트(Untact, 비대면)’에 주목하고 있다. 불안전성과 비효율성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해 비대면 채널의 고도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시회는 ‘온오프라인 병행’이라는 카드가 필요했다.

코로나19는  생활 전반에 비대면 문화를 확산하기도 했지만,  관람객이 발디딜 틈도 없이 몰려들었던 오프라인 위주의 B2C 전시회나 B2B전시회도 결국은 온라인'이라는 끈을 잡을 수밖에 없게 끔 내몰았다.

온라인전시회가 자칫, 오프라인 행사가 축소될 것을 우려한 전시주관사들로 인해 처음에는 큰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나 정부가 오프라인 전시회와 함께 온라인 전시회 비중을 고려해 줄 것을 권유하면서 온라인전시회도 급물살을 탔다.

전시주관사들은 온라인을 통한 가상전시회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시작했고, 일부는 짧은 시간 내 온라인전시회를 무리하게 강행해 구축하다보니 허점도 많이 드러났다.

완벽한 온라인 전시회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전시회 전문가와 함께 산업전문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3D 솔루션 업체나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과 손을 잡기 시작했고, 다양한 온라인전시회 형태가 시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결과는 다양했다. 온라인전시회 참가자들뿐 아니라 참관객들은  때로는 개인정보를 제출해야했고, 저사양 PC에서는 체험할 수 없도록 개발된 경우도 발생했다. 누구나가 와서 전시회를 참관할 수 있는 구조가 되지 못해 아쉬움을 표하는 기업들도 생겼다.

좀 더 산업에 대해 전문 지식이 있고, 온라인전시회에 대한 노하우, 업체 입장에서 생각한 그런 온라인전시회를 원했다.

정부와 협단체 위주로 움직였던 온라인전시회는 점차 민간 기업까지 가세, 협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바이어까지 유치하면서 전시행사를 지속 이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행사로 전환했다. 온·오프를 병행하는 형태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전시회를 참가하는 업체들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훨씬 많다. 상대적으로 홍보마케팅이나 전략이 열세일 수밖에 없다.

전시산업 위기, 돌파구가 필요하다
사실 그동안 산업일보는 ‘산업전시회가 위기다’라는 말을 ‘연중기획-산업전시회를 진단한다’라는 내용의 기획시리즈 기사를 통해 수차례 보도했다. 갈수록 줄어드는 참가업체와 관람객 수에 업계는 ‘경기불황’, ‘시장의 변화’ 등 다양한 이유를 원인으로 꼽았지만, 이에 대한 대안보다는 막연하게 현재의 전시산업 현실과 타협하며 안주해 왔던 실정이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큰 혹이 달렸다.

사실, 전시회를 온라인에 담아낸 것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촉발한 것은 아니다. 일찌감치 오프라인 전시회의 일회성 행사를 보완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에 대한 절실함이 참가기업들 사이에서도 있어왔고, 산업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온라인전시회를 첫 시도한 기업도 있다.

산업다아라의 '다아라온라인전시관'은 그동안 천편일률적이었던 오프라인 전시 주관사들에 경종을 울리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기업들의 바람은 다른 게 아니다. 진성바이어들을 통한 매출,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장으로 치러지길 원한다.

정해진 행사 날짜에 전시장을 찾아 정보를 얻는 것 보다는, 참관객이나 진성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사전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전시산업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틈새를 다아라온라인전시관이 파고들었다.

전시 행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영구적 자료보존, 신제품 등록, 온라인을 통한 365일 홍보, 바이어 연결 서비스, 기업브랜드 마케팅까지 가능하기에 온라인전시회관에 거는 업계 기대감이 크다.

온라인전시회에 대한 절실함이 빚어낸 산업다아라의 ‘온라인전시관’이 전시참가사와 전시주관사가 원하는 성공적인 전시회로 치러질 수 있는 단초가 될 지에 많은 산업인이 주목하고 있다.

전통적인 기계 산업 전문 전시회는 물론, 그동안 시·공간적 제약을 받아왔던 오프라인 전시회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전시주관사나 참가기업, 바이어와 해외기업까지 만족하는 성공적 전시회로 치를 수 있다는 기대 심리 때문이다.

결국 전시회는 참관객의 집적도를 낮추거나 전시장 내 광역 방역체계 수립,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한 전시 운용의 묘와 기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이러한 과제를 풀어야 마이스 산업도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산업전문가와 전시전문가, 그리고 이 분야의 노하우를 보유한 플랫폼까지 조화를 이룰 때 그제서야 '성공적인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다양한 미래비전이 제시되고 있다. 앞으로의 미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그 이후로 나눠 분류되고,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포스트코로나19의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전시산업 분야가 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온라인전시회가 얼어붙은 경제를 끌어올리는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안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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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건 기자 ayk2876@kidd.co.kr

산업분야 최고의 전문기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꾼이 꾼을 알아보듯이 서로 인정하고 인정받는 프로가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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