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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국산화율 95%, 日 수출규제 영향 ‘제한적’

韓,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對日 의존도 축소

자동차 부품 국산화율 95%, 日 수출규제 영향 ‘제한적’

[산업일보]
국내 자동차 부품의 국산화율은 95% 이상이다. 설계, 부품·원재료, 생산, 판매 등 전 범위의 기업 활동 또한 글로벌 가치사슬과 연결돼있어 일본의 수출규제가 강화된다 하더라도 자동차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자동차 : 부품의 국산화율과 수소차 판매 비중을 고려 시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적’ 보고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수출규제가 강화될 경우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내연기관차 관련 부품 수급과 관련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對日 의존도를 축소했다. 또한 3개월 이상의 재고를 확보하고, 타 지역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했으며, 자동차 부품의 국산화율도 95% 이상이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규제가 강화되더라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르노삼성(SM6)과 쌍용차(티볼리)는 일본의 Jatco와 Asim에서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변속기를 수입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산과 독일산 변속기로 전량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18년 국내 자동차의 총수입액은 175억2천만 달러로 수입비중이 3.3%에 불과하고, 對日 수입금액 역시 22억2천만 달러로 비중이 12.7% 정도로 비교적 높지 않다는 점 또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

그러나 대일 수입비중이 80%인 5톤 이하 화물자동차, 특수용도차량, 트레일러, 기계구동식이 아닌 그 밖의 차량 및 부분품 등에서는 일본의 수입규제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출규제가 수소연료전지차용 수소탱크의 원재료인 탄소섬유로 확대되면 수소차 생산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섬유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일본이 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일진다이아의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가 수소차용 수소탱크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탄소섬유의 주 공급자가 도레이첨단소재여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김동한 수석연구원은 “탄소섬유는 당초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나, 효성첨단소재, 태광산업 등이 2012년 이후 탄소섬유의 국산화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뿐만 아니라 품질인증, 물성실험, 상용화실험 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힌 김 수석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대수 대비 수소차의 판매 비중이 2018년 기준 0.014%에 불과해 단기적인 실적에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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