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마트팜, 4차 산업혁명의 ‘블루오션’

인도어 파밍·종합 재배 솔루션 등 다양한 농업의 얼굴 제시돼

기사입력 2019-07-22 10:02:4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농업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난 이래,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발달과 함께해왔다. ICT 시대로 불리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농업도 보다 ‘스마트’해진 모습으로 변신을 이루고 있다.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메쎄이상 주관으로 진행된 ‘2019 케이팜(K-FARM) 귀농·귀촌 박람회’에서는 스마트팜(Smart Farm)을 주제로 특별관이 꾸며져 도시농업, 미래농업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대변했다. 본보는 스마트팜 업체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팜의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스마트팜, 4차 산업혁명의 ‘블루오션’
에이아이플러스의 권오용 대표가 전시회 관람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에이아이플러스는 직접 개발한 가정용 스마트 채소재배기를 선보였다. 에이아이플러스의 권오용 대표는 “가정용 채소재배기 시장은 거의 없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의류 관리기처럼 기존에 존재하지 않다가 새로 생기기 시작하는 시장이라서 현 상태를 확실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점차 성장해가고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팜은 산업용으로 이미 많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가정에서 스마트팜을 실천하기에는 심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하다. “가전제품처럼 디자인이 아름답고, 사용하기도 편리한 제품을 제작하고자 했다”고 밝힌 에이아이플러스 측은 “캡슐 커피처럼 씨앗을 캡슐로 만들었다. 원하는 씨앗을 제품에 넣기만 하면 소비자들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잘 자랄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팜 시장에 대해 권 대표는 “국민 소득이 높아질수록 선진국들의 문화를 닮아가는데, 유럽이나 북미 쪽을 살펴보면 푸드 마일리지(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식품 수송거리)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라며 “이들 국가의 도심에서는 버티컬 팜을 세워 신선한 채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갈 것이라고 본다. 인도어 파밍 또한 푸드 마일리지를 제로로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팜, 4차 산업혁명의 ‘블루오션’
이지팜 관계자가 전시회 관람객에게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종합적인 스마트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지팜의 최재호 연구원은 귀농·귀촌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판매 경로 구축’을 꼽았다. 그는 “NFT(Nutrient Film Technique) 방식의 온실을 설치·판매하고, 재배 관련 교육과 판매 경로 등 농장 시스템 전반을 지원한다”고 솔루션을 설명했다.

스마트팜이 앞으로도 발전되리라고 전망한다는 최 연구원은 “한국은 농업의 안정성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아쉽다”며 “재배 교육 프로그램과 판로지원이 함께 이뤄진다면 이러한 벽을 허물 수 있을 것이다. 귀농 인구가 늘어나 스마트팜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게 성장하는 모습이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스마트팜에 대한 밝은 전망처럼 전시회에서도 많은 사람이 기술과 제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소통하는 모습들이 목격됐다. 한 관람객은 스마트팜 관련 제품들을 살펴보며 “나중에는 다 이런 식으로 재배를 하겠지”라며 새로운 농업의 흐름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많은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스마트팜을 향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기술의 고도화까지 이뤄진다면 관계되는 많은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익숙하지만, 오히려 더 새로운 시장인 스마트팜이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분야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다아라 온라인 전시관 GO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전시회와 기업의 발전 양상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추천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