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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나라, 핀란드①] 스타트업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이유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 김윤미 대표 “핀란드, 검증된 스타트업 지원”

[혁신의 나라, 핀란드①] 스타트업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이유
[산업일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핀란드'란 자일리톨, 산타마을, 천혜의 자연환경, 복지국가 정도의 정보만이 떠오르는 다소 낯설고 먼 국가일 것이다. 그러나 핀란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정부와 산학연 그리고 국민이 4차 산업혁명의 움직임을 시작해 우수한 IT, 바이오 테크놀로지,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며 혁신적인 국가로 진화해가고 있다. 단순히 기술적인 진보가 아니라 사회적인 합의까지 성공적으로 이루고 있는 핀란드의 비결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지난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핀란드 데이(FINLAND DAY)’가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의 김윤미 대표는 한국이 알지 못했던 핀란드의 혁신적인 면모를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핀란드는 복지 강국이자 스타트업 강국이며, 정직과 청렴도 면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한 나라다. 또한, 산업 전반에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이뤄냈으며, 정부와 산·학·연이 함께 협의체를 만들어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에코시스템을 바탕으로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과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연구는 한국에서는 하기 어렵다. 기술 부재가 아니라 사회적 신뢰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핀란드 정부는 ‘신뢰’를 형성하는데 집중했고, 에코시스템의 힘을 받아 스타트업들의 지속 성장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지난 10여 년 동안 규제개혁을 이뤄냈다. 이로써 시장 변화의 판을 마련했고, 민관협동으로 다양한 기술을 실증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들이 기획·운영되고 있다.

[혁신의 나라, 핀란드①] 스타트업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이유

“핀란드의 성장 전략은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막고 있는 현재의 규제·정책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기업이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먼저 규제정책을 파악하고 빠르게 대처한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정책은 지속된다”고 말한 김 대표는 한국과 핀란드의 스타트업 지원 방식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말에 따르면, 한국은 탑-다운(Top-Down, 상의하달 방식) 형식을, 핀란드는 바텀-업(Bottom-Up, 상향식) 형식을 각각 시행하고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은 정부에서 경제적인 부분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받지만, 핀란드의 스타트업들은 자체적으로 투자를 받기 위해 노력한다. 핀란드는 자본과 투자는 시장의 몫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정부는 스타트업의 플레이 그라운드를 형성시켜주는 역할만 한다는 것이다. 

규제를 개혁하는 것은 철저히 정부의 몫이지만, 그 이외의 것들은 정부가 관여하거나 주도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다양한 기회를 열어준다. 핀란드가 바라보는 스타트업에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는 세계화(Globalization)가 이뤄질 때다. 스스로를 검증해낸 스타트업에 정부가 펀딩을 통한 재정지원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증능력이 없는 회사를 지원해주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다. 오히려 이 때문에 예산이 빠져나가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도 키울 수가 없다. 핀란드는 검증이 되면 재정지원을 해준다. 단, 검증을 하는 것까지는 기업의 몫이다. 한국은 이 생리가 반대로 돼 있다. 체제개선이 필요하다.”

→ 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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